10월 21일 수요일 오후, 청주 성지요양원에서 화투 그림이 붙은 커다란 주사위로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명절마다 둘러앉아 펼치던 익숙한 화투 그림을 주사위로 굴려 보며, 그림 이름을 말하고 몇 월 그림인지 맞혀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일시
- 2026년 10월 21일(수) 오후
- 장소
- 청주 성지요양원 거실, 침상 어르신은 생활실
- 준비물
- 화투 그림이 붙은 대형 소프트 주사위, 훌라후프
- 진행 순서
- 몸풀기 → 한 분씩 주사위 굴리기 → 그림 이름·몇 월 맞히기 → 생활실 방문 활동 → 다 함께 둘러앉아 주사위 던지기
처음 보는 커다란 주사위
이날 등장한 주사위는 어르신 품에 쏙 안기는 크기의 푹신한 파란 주사위입니다. 면마다 매화, 벚꽃, 비광 같은 화투 그림이 큼직하게 붙어 있고, 몇 면에는 하얀 X 표시가 있습니다.
가볍고 말랑해서 손힘이 약한 어르신도 두 손으로 편하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먼저 몸부터 풀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 동작을 따라 팔을 쭉쭉 뻗으며 굳은 어깨와 손을 가볍게 풀었습니다. 위 첫 사진이 거실에서 함께 몸을 푸는 모습입니다.
한 분씩 직접 굴려 보기
선생님이 주사위를 들고 한 분 한 분 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르신들은 휠체어에 앉으신 채로 두 손으로 주사위를 받아 툭 굴려 보셨고, 주사위가 굴러가면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습니다.
어떤 그림이 나왔는지 함께 들여다보며 그림 이름을 말해 보고, 몇 월 그림인지도 맞혀 보았습니다.
주사위 세 개를 나란히 들고 나온 그림을 보여 주시는 모습도 담았습니다.
생활실에 계신 어르신도 함께
거동이 어려워 침상에 계신 어르신께는 선생님이 주사위를 들고 생활실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침대에 기대어 주사위를 안고 그림을 찬찬히 바라보시는 모습입니다.
한 분도 빠지지 않도록 어르신의 기능과 상황에 맞춰 찾아가는 것, 성지요양원이 프로그램마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마무리는 다 함께 둘러앉아
마지막에는 거실 바닥에 알록달록한 훌라후프를 깔아 두고, 다 함께 둘러앉아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서로 응원하는 소리로 거실이 한동안 북적였습니다.

화투 주사위 프로그램이 어르신께 주는 것
- 회상 · 오래 보아 온 화투 그림이 옛 기억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냅니다.
- 인지·언어 · 그림 이름을 말하고 몇 월 그림인지 떠올리며 기억을 꺼내 씁니다.
- 신체 활동 · 주사위를 두 손으로 잡고 굴리며 팔과 어깨를 움직입니다.
- 교류 · 함께 둘러앉아 응원하며 웃는 시간이 생활에 활력이 됩니다.
청주 성지요양원은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익숙한 소재로 머리와 손을 함께 쓰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 공개 사진 속 어르신과 직원의 얼굴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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